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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고난주간 묵상] 2026.4.3 제6일 금요일(2)/ 그 주간, 우리는 예수의 고난 곁에 머문다_버림받은 하나님의 아들, 그 역설의 진상

남포교회 · 2026.04.03 · 박영선 · 조회 2

◈제6일(2)_ 버림받은 하나님의 아들, 그역설의 진상 / 막 15:34-39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아들이 피조물에게 버림받으셨습니다. 그보다 더 먼저, 천부께 버림받으셨죠. 하나님의 백성들이 세상에서 버림받고 고통당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러나 신자들은 극한의 버려짐 속에서도 하나님께는 버림받지 못합니다. 그러나 그 하나님께서는 2,000년 전에 그의 아들은 완전히 버리셨던 것입니다. 애써 외면하셨죠. 신자는 천부께 버림 받을 수 없으나 그의 아들은 그의 아버지께 차갑게 버림받았던 것입니다.

때는 제구시, 우리 시계로 오후 세 시의 금요일입니다. 이 날은 유월절이었죠. 사람들은 구원의 날을 기뻐하기 위해 양을 잡았고 피를 흘렸으며 문지방에 발랐습니다. 동시에 예수께서도 잡히셨고 피를 흘리셨으며 십자가와 세상의 문지방에 피를 묻히셨습니다. 그 결과 홍해가 갈라지고 이스라엘이 살 길이 열렸듯이 원죄(original sin)의 권세가 갈라지고 신자에게 하나님을 향한 생명의 길이 열렸습니다. 그 사이로 그리스도를 못 박은 사람들이 우르르 지나갑니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예수님은 알고 계셨습니다. 그가 도살당할 마지막 유월절의 양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그 분의 죽음으로 인해 이제는 더 이상 유월절과 피흘림은 없습니다. 그가 마지막으로 버림받은 유월절 양이 되셨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태초부터 한 번도 신자를 버리셨던 적이 없습니다. 아담 대신, 이삭 대신, 이스라엘 대신 흠없는 짐승이 버려졌으며 최종적으로 구약과 신약의 모든 교회를 대신하여 흠없고 완전한 예수 그리스도께서 버려지고 정죄를 당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아들의 생명을 버리실 지언정, 자신의 생명을 버리실 지언정 우리의 생명은 결코 버리지 않으시고 자신의 품 안에 가득 안아 그 무엇보다 소중하게 아끼시는 것입니다. 성경과 세상의 온 역사가 이 사랑을 증거하고 있을 진대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을 떠날 수 있겠습니까? 그럴 수 없습니다. 기도합시다.



◈출처◈
그림과 함께 하는 고난 주간의 묵상 with Sieger Köder's Art Works
《그 주간, 우리는 예수의 고난 곁에 머문다》
글 정창균
그림 Sieger Köder
(설교자하우스, 2026)

◈영상제작◈
목소리 황해원
녹음 조찬제
오르간 양라헬 (연주곡/'고난의 길(via dolorosa)')
제작 남포교회 예배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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