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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고난주간 묵상] 2026.4.3 제6일 금요일(1)/ 그 주간, 우리는 예수의 고난 곁에 머문다_보이는 얼굴들, 들리는 소리들

남포교회 · 2026.04.03 · 박영선 · 조회 1

◈제6일(1)_ 보이는 얼굴들, 들리는 소리들 / 마가복음 15:9~32

힘으로 유대인들의 권위를 사로잡은 빌라도는 예수의 순결함과 무죄함을 변호할 힘이 없습니다. 힘을 자랑하는 로마 제국에게도, 여호와 신앙을 자랑하는 히브리인들에게도 젊은 예수는 무참히 외면당합니다.

십자가에 달린 예수를 바라보는 군중의 표정은 어떠했을까요? 나는 저 자리에 오르지 않았다는 ‘다행’, 따랐던 젊은이의 실패를 바라보는 ‘슬픔’, 광채같이 빛났던 권위가 지금은 왜 보이지 않을까 하는 ‘답답함’, 다시금 그의 추종자들을 잡아갈지 모른다는 ‘불안감’. 이 모든 감정이 군중들의 표정에 뒤섞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힘없이 내려다보는 젊은 예수의 생명이 꺼져가는 눈빛이 있습니다.

십자가에서 내려오지 않으려는 의지,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을 자신의 희생으로 보이고자 했던 젊은 청년 예수의 마음이 시간을 초월하여 우리에게 와 닿습니다.

체면과 면목, 자존심이 선명해질수록 십자가의 은혜와 긍휼은 옅어집니다.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친다(롬5:20)는 가르침과 더 멀어져 갑니다. 고난주간, 십자가에 달린 예수의 진심이 오롯이 나를 위한 하나님의 역사였음을 깨닫는 은혜가 각자의 자리에서 다시 한번 피어나길 소망합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 5:8)


◈출처◈
그림과 함께 하는 고난 주간의 묵상 with Sieger Köder's Art Works
《그 주간, 우리는 예수의 고난 곁에 머문다》
글 정창균
그림 Sieger Köder
(설교자하우스, 2026)

◈영상제작◈
목소리 황해원
녹음 조찬제
오르간 양라헬 (연주곡/찬송가216(통356), '성자의 귀한 몸')
제작 남포교회 예배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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